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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아마존이 대규모 투자하기로 한 업체는?…과거 우버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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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딜리버루 배달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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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영국의 온라인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루(Deliveroo)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딜리버루는 5억7500만달러(약 69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자금조달에 아마존이 최대 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정확히 얼마를 투자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설립 이후 딜리버루가 마련한 투자금액은 모두 15억달러(약 1조8000억원)로 늘어나게 됐다.

딜리버루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글로벌 확장, 서비스 개선, 배달전문 식당사업 육성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아마존의 이번 투자는 딜리버루가 우버의 음식배달 플랫폼인 '우버 이츠'(Uber Eats)와 경쟁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당초 딜리버루를 아예 인수하려고 했으나 투자로 방향을 바꿨다. 우버 역시 과거 딜리버루 인수를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은 2016년 영국에서 음식배달 벤처업체인 '아마존 레스토랑 UK'를 설립했지만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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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루 배달원.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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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딜리버루는 현재 영국과 프랑스·독일·홍콩·싱가포르·쿠웨이트를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에서 8만개 식당과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만여명의 배달원과 계약을 맺고 배달 건당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

딜리버루의 매출은 지난 2017년 기준 2억7700만파운드(약 4200억원)에 달했지만 글로벌 확장에 따른 투자 등으로 1억8500만파운드(약 2800억원)의 손실을 봤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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