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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北신문 "敵세력, 식량난으로 굴복시키려 해…무서운 철추 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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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사설 보도

뉴스1

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이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5.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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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은 18일 매체를 통해 적대세력이 식량난으로 자신들을 굴복시키려 한다며 돌파구를 열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모든 역량을 총집중하여 모내기를 적기에 질적으로 끝내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알곡 증산이 체제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오늘 우리가 강성해지고 잘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적대세력들은 우리 인민의 식량난을 겪게 하여 그들의 마음속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신념을 허물어버리고 나아가 우리를 굴복시키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내기를 제때 질적으로 해 알곡 증산의 돌파구를 열어놓음으로써 적대세력들에게 무서운 철추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곡 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은 우리 당의 사회주의 강국건설 구상 실현과 잇닿아있는 대단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식량문제, 먹는 문제만 해결되면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고 그들의 열의와 창발성을 발양시켜 사회주의 건설을 밀고 나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해서나 올해 농사를 잘 지어 당 중앙의 권위를 백방으로 옹위하고 우리식 사회주의의 필승불패성을 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또 "현 시기 식량문제 해결의 절박성을 똑바로 인식시키고, 우리 당과 국가가 식량문제 해결에 얼마나 큰 관심을 돌리고 있는지를 잘 알고 분발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정부는 전날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고, 대북 식량지원을 우선 국제기구를 통한 공여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북 식량지원 방식으로는 우선적으로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의 대북지원 사업에 800만 달러(약 96억 원)를 지원하는 공여 방식을 진행키로 했다.

이는 2017년 9월 정부가 밝혔던 대북 인도지원 방식과 동일한 방식, 금액으로 아동, 임산부에 대한 영양지원과 모자보건 사업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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