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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안전처 폐지' 3년 지났는데…정부청사 여전히 엉터리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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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행안장관 뉴시스 지적에 "즉시 개선"…전수점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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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국민이 정부정책을 제안·토론하는 공간인 '광화문1번가 세종열린소통포럼'이 마련된 정부세종청사 종합안내실의 대형 안내판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해체된 '국민안전처'를 버젓이 안내하고 있다. 2019.05.19. (사진= 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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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가 정부청사 내 안내판의 표기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전수 점검을 벌인다.

19일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6동 건물 앞 종합안내실 정면에 내걸린 대형 입주기관 안내판에 '안전처'가 여전히 쓰여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신설된 안전처는 2015년 세종2청사로 보금자리를 옮기고선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폐지됐다.

안전처가 입주했던 이 곳은 행안부 소속으로 편입된 재난안전관리본부·중앙재난안전상황실과 안전처에서 분리·독립된 소방청이 줄곧 있었다.

국민과 공무원들이 세종청사에 드나들기 위한 첫 관문으로 왕래가 가장 잦은 이곳에서 3년이 다 되도록 잘못된 안내를 해온 셈이다.

문제는 그간 기관명 표기가 잘못됐다는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는 점이다. 오류를 알고도 정비하지 않았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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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종합안내실 내 '광화문1번가 세종열린소통포럼'의 개소 전 공사 모습. 국민이 정부정책을 제안·토론하는 이 공간은 지난 17일 문을 열었다. (사진= 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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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민이 정부정책을 제안·토론하는 공간인 '광화문1번가 세종열린소통포럼'이 마련돼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들이 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소 전 약 일주일 간 공사를 벌이고도 손보지 않았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지난 17일 세종열린소통포럼 개소식 후 뉴시스의 안내판 오류 지적에 대해 직접 확인하고선 청사 관리를 총괄하는 정부청사관리본부에 전수점검을 지시했다.

진 장관은 "청사를 관리함에 있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바로 고치도록 하겠다"며 "메인 장소 안내판이 틀렸다면 다른 곳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국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공간인 만큼 더 세밀한 부분까지 살피겠다"고 말했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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