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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나경원, 손혜원 또 충돌...羅 "우리가 독재자 후예?" vs 孫 "그럼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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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나경원은 文 정권을→손혜원은 羅 원내대표를

- 나 원내대표 "우린 독재 후예 아냐, 대통령은 야당 탓 마라"→ 孫 "그럼 아니냐"

- 나 원내대표 '달창'...→孫 "같이 '달'을 볼까요"

세계일보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또 으르렁 거렸다.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의 39주년 5·18 기념사를 놓고 시비를 따졌다.

◆ 나경원 "우리가 독재자의 후예?...민주화특별법 만든 게 우린데"

나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5·18 기념사를 통해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가장 강한 어조로 '5·18 망언' 등을 비판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독재자의 후예' 운운하며, 진상규명위원회 출범 지연의 책임을 국회 탓으로 돌리고 우리당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한 뒤 "자유한국당의 전신이 바로 민주화운동 특별법을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라며 '독재 후예'를 강력 부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아픔을 받으신 5·18 희생자, 유가족들에게는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망언을 재차 사과하면서 "진상규명위원회의 경우, 우리는 자격이 충분한 위원을 추천했지만 청와대가 이를 이유 없이 거부해 출범이 늦어진 것으로 국회 탓, 야당 탓을 할 일이 아니다"고 반박 했다.

◆ 손혜원 "그럼 아니냐는 말이냐~"

그러자 손혜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그러면 아니라는 말씀이십니까"라는 짤막한 글을 올려 나 원내대표 말을 받아쳤다.

앞서 지난 15일엔 나 원내대표의 '달창'발언 논란과 관련해 한국당이 '나 원내대표 죽이기'라고 규정하자 "좋습니다. 그렇게 부러우면 같이 '달'을 봅시다"고 비꼬았다.

손 의원은 지난 1월 자신의 목포 구도심 부동산 매입에 대해 나 원내대표가 공격선봉에 선 이후 여권 의원 중 가장 강한 태도로 나 원내대표 공격에 나서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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