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국토부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접어들며 많은 분들이 우리 정부와 국토교통부에 희망과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국민적 요구에 성과로 화답한다면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는 자연스럽게 또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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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왼쪽)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당·정·청 회의에서 관료 사회를 비판하며 나눈 대화가 일부 방송 마이크에 의해 녹음됐다. SBS 화면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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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이 이 같은 글을 올린 것은 이 원내대표와 김 실장 간 대화가 알려진 뒤 국토부 등 공직사회에서 터져나온 불만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김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은 우리가 함께 일해 온 시간이기도 하다”며 국토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긴급발표 준비로 제대로 씻지 못했다며 일부러 멀찍이 앉아 보고하던 직원, 민낯에 머리를 대충 묶었지만 일에 대한 열의로 얼굴이 더욱 환해 보였던 직원, 몸이 아파도 병원에서 간단한 처치만 받고 다시 사무실로 복귀했던 직원, 아이의 안부를 물었더니 대답 대신 눈시울을 붉히던 직원, 여러분은 제게 그런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집값 급등으로 잠 못 이루며 대책을 설계할 때, 안타까운 마음으로 사고 현장을 방문할 때도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했던 여러분이 늘 곁에 있었다”고 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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