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속보]문 대통령, 부시 전 대통령 23일 접견···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차 방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부시,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영전에 선물할 예정

경향신문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007년 9월7일 호주 시드니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오는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예방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예방한 뒤 당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첫 추도사를 할 예정이다.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하기로 했다. 추도사 내용은 미리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시 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등의 기회로 수차례 만났던 노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관측된다. 노무현재단 측은 부시 전 대통령의 추도사를 순차 통역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영전에 자신이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할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1월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만난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7년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려 ‘용기의 초상화’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으며, 2014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의 초상화로 미국 텍사스주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 류진 회장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번 추도식 참석이 성사됐다는 말도 나온다.

경향신문

퇴임 후 ‘아마추어 화가’로 변신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부시센터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