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시진핑, 5년만에 한국 찾을까...6월 방한 가능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논의가 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꼭 시 주석 방한만은 아니고 고위급 교류를 포함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하면 2014년 7월 국빈 방한 이후 5년만이다. 지난해 평창 겨울올림픽 폐막식 때는 시 주석의 참석이 점쳐졌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이 지난 지금 시 주석이 올 때가 되지 않았냐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이명박정부의 경우 이 전 대통령 취임 후 약 6개월 만인 2008년 8월 후진타오 전 주석이 국빈 방문했다. 2014년 시 주석의 방한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일로부터 약 1년 5개월만에 이뤄졌다.

또 최근 미·중 무역 협상 문제로 마음이 바쁜 시 주석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국 언론을 통해 미국을 뺀 다른 국가와는 관계가 매우 좋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는 중국으로선 한국에게도 손을 내밀 필요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문화 카니발 축하 공연에 가수 비가 등장한 것이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한 계기가 될지에도 시선이 모아진다. 이른바 한한령(限韓令)에 대해 중국 정부는 실체가 없는 얘기라고 부정해 왔지만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 이후 사실상 멈춘 상황이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2017년 12월 문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11개월만인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잠깐 재회할 정도로 긴 공백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전 정부 사례에 비춰볼 때 한·중 정상이 1년 가까이 만나지 않은 것은 대통령·주석 교체기를 빼곤 이례적인 일이다. 두 나라 정상이 나눠야 할 얘기가 서로 만나지 못한 시간만큼 쌓여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 전 대통령 경우 시 주석과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5개월을 주기로 8차례 회담을 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