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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분식회계 증거인멸 혐의…檢, 삼성바이오 대표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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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및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의혹과 관련해 19일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대표급 임원이 직접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증거인멸 과정에 '윗선'의 개입 여부와 본류인 분식회계 관련 부분을 조사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 회계 자료 등에 대한 증거인멸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부사장들도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김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는 '증거인멸'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요 피의자들에게 "2018년 8월 수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업지원TF가 관련 자료에 대한 증거인멸을 지시하고 사후에 직접 확인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지원TF는 2017년 2월 미래전략실을 공식 해체한 뒤 신설한 조적으로 미전실 후신으로 여겨진다.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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