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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부시, 직접 그린 ‘노무현 초상화’ 헌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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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봉하 방문해 추도사도

경향신문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사진)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직접 그린 노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물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서 첫 추도사도 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 측은 두 달 전쯤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뜻을 노무현재단 측에 전해왔으며, 재단 측은 사진 10여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전 대통령은 권양숙 여사에게 초상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에 앞서 5분간 추도사를 낭독하기로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리더십을 회고하고,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고인의 업적을 기릴 것으로 관측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키기로 했다. 노 전 대통령과 부시 전 대통령은 동갑(1946년생)이다.

퇴임 후 ‘전업 화가’로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만난 각국 정치인의 초상화나 자화상, 반려동물, 풍경화 등 다양한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7년 퇴역 군인 100여명을 유화로 그려 ‘용기의 초상화’라는 책을 발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국내 방산기업인 풍산그룹을 통해 노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추도식 참석이 성사됐다는 말도 나온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식 참석에 앞서 23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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