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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日방위상 "한국과 관계, 예전으로 돌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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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에 공동대처 강조, 내달 한일 국방장관회담 추진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이 "한국과 관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고 싶다"며 한·일 군사협력 관계 개선 의사를 드러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 및 레이더 조사(照射) 갈등으로 얼어붙은 양국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것이다.

NHK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18일 오이타현 벳푸시에서 열린 국정보고회에 참석해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일본, 한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국가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한국과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한국 국방장관과도 만나 예전의 관계로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 관계자들이 서로 알고 지내며 신뢰 관계를 쌓아두지 않으면 무언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더 큰 문제로 발전한다"며 "절대로 분쟁을 키워선 안 된다. 그래서 방위외교에도 전력을 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 10일에도 "한·미·일, 한·일 협력은 북한 정세를 생각했을 때 대단히 중요하다"며 국방장관회담 개최 의의를 강조했다. 한·일 협력 재개에 대해서는 "하루아침에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본 측은 다음 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전보장회의에서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NHK는 전했다. 회담이 성사된다면, 이는 초계기 갈등 이후 처음이다.

[도쿄=최은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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