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IPS가 반도체 장비 업체 중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17위를 기록했고, 국내 업체 중에선 비상장사인 세메스에 이은 2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450억원, 영업이익은 1279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원익IPS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311억원, 영업이익은 64억원으로,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축소와 합병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삼성전자 메모리 업그레이드 투자와 시스템 반도체 투자, QD-OLED 투자로 인해 관련 수주 및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원익IPS의 올해 매출액은 7485억원, 영업이익은 892억원, 순이익은 712억원으로 예상했다. 2020년 매출액은 1조60억원, 영업이익은 1653억원, 순이익은 13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2%, 85%, 8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이 2020년까지 180조원의 투자를 발표했고, 추가로 2019년 4월에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133조원(R&D 73조원, 설비투자 60조원)을 공식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장비업체 특성상 실적의 단기 변동성이야 어쩔 수 없지만, 장기 먹거리는 확보된 셈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가 향후 시스템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EUV에 승부수를 띠울 가능성이 높아, 세메스와 원익IPS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익IPS를 IT 중소형주 필수 보유 종목으로 추천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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