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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구글이 화웨이의 특정 서비스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소식통은 "화웨이가 안드로이드의 오픈 소스 버전만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구글 소유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접근이 불가해질 것"이라고 알렸다. 다시 말해, 화웨이는 오픈소스에 등록된 안드로이드 OS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구글은 보안 업데이트 등 기술적 지원을 중단하고 화웨이와 안드로이드·구글 서비스 제휴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후 구글 대변인은 로이터통신에 회사가 "명령에 따르고 있으며 현재 영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명령이 미 당국으로부터인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또, 이외 세부사항은 제공하지 않았다.
미국 IT전문 매체 더 버지도 구글 측과 접촉해 통신의 보도 내용을 확인했다. 매체는 아직 구글의 공식 성명이 나오지 않아 불분명하지만 안드로이드 OS 사용에 익숙한 화웨이 휴대폰 소비자들에게 타격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 단말기에서 안드로이드 OS 보안 업데이트는 오픈소스에 뒤늦게 제공되고 나서야 가능하다. 그러나 이 역시 어디까지나 화웨이가 자체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에서다. 더 버지는 구글이 아직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아 구글의 라이선스 철회가 화웨이의 완전한 안드로이트 통합 서비스 제공에 어떠한 타격이 있을 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은 미 상무부가 지난 16일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리고 나왔다.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미국 당국의 허가 없이 미 업체와 부품 구매 등 거래를 할 수 없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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