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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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올해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900억원 규모로 마련된다. 2022년까지 6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이를 통해 총 2조원의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과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이 원부자재 공동구매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 중소기업이 직면한 문제들을 원부자재 조달원가 인하를 통해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협약으로 중기중앙회와 기업은행이 총 45억원(각각 22억5000만원)을 기보 및 신보에 보증재원으로 출연한다. 기보와 신보가 각각 300억원, 600억원 등 총 900억원 보증을 발급한다.

특히 보증수수료 0.5%포인트 인하, 대출금리 최대 2.0%포인트 인하 등 우대 제공을 통해 참여기업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게 했다.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는 중소기업 원부자재 공동구매의 대표적인 현장애로인 구매력 부족과 대금지급 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대기업보다 구매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비싼 단가에 자재를 사야하는 중소기업들이 원부자재를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거래를 보증해 주는 제도다.

보증기관이 공동구매 참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을 발급한다. 기업은행은 구매자금 지원을 전담한다. 중기중앙회와 협동조합은 구매물량 통합 및 현금결제를 통한 공동구매를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중기중앙회, 기업은행, 신보가 협업을 통해 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을 마련했다. 올해는 기보도 참여해 9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공동구매를 통해 중소기업은 기업활동의 기초가 되는 원부자재 구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공유경제 모델이자 업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공동구매를 비롯한 공동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