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4 (목)

[화제의 보고서]디스플레이·2차전지 소재|천보-잠재력 큰 2차전지 사업에 450억원 투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천보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2차 전지, 의약품 등에 들어가는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올해 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다. 증시 입성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가가 무려 64.9% 뛰어 주목받는다(5월 16일 종가 기준). 김철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천보가 성장세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것이라 전망한다.

성장을 점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먼저 2018년 기준 매출의 70.6%를 차지하는 전자 소재 사업 부문이 순항하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LCD 식각액첨가제 시장에서는 세계 시장점유율 95%를 기록 중이며 반도체 공정소재 시장에서도 점유율 90%를 자랑한다.

잠재력이 큰 2차 전지 소재 부문에서 기술력을 갖췄다는 점도 눈에 띈다. 김 애널리스트는 “천보는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전해질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기존 전해질 소재보다 배터리 수명 연장, 충전시간 단축에 효과적이다. 이 덕분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셀 제조업체 대다수를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투자도 계획 중이다. 천보는 2차 전지 소재 생산시설 증설과 기술 개발에 올해 4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15.7%에 불과했던 2차 전지 소재 매출 비율이 2020년 5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자 소재 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차 전지 소재 사업 확대에 힘입어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기진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09호 (2019.05.22~2019.05.28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