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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강훈식 "영부인, 황교안뿐 아니라 박원순도 '악수패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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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성일종 "옥에 티", 강훈식 "박원순 시장도 건너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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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좌측)·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우측)/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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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정숙 여사의 '황교안 악수 패싱' 논란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두 사람은 2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성 의원은 "(실수가) 옥에 티"라고 지적했고, 강 의원은 "내용보다 형식에 집착하는 모양새가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김 여사가 황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나친 부분을 잘 보지 못했다면서도 "악수할 때 1초밖에 안 걸린다"고 밝혔다. 그는 "1~2초 늦는 게 그렇게 큰 영향이 없다"며 "이해찬 대표를 건너뛰었다면 이 문제의 진폭이 이렇게 크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총체적인 대통령의 취임 정신에 맞도록 다 (악수를) 하는 게 맞고 또 이런 실수가 있었다고 굳이 뭘 변명을 하느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논란에 대처하는 한국당의 반응을 문제 삼았다. 그는 "영상을 보니까 박원순 시장도 (악수를) 건너뛰었다"고 반론하며 "유시민 이사장의 지령이라고 표현하는데, '지령'이라는 단어가 보통은 북한에서 쓰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건 좀 너무 나간 것"이라며 "형식 논리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했고 안 했고를 떠나서 옆에 박원순 시장도 통과한 걸 보면 이게 뭐 예민한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고 지나가자 한국당은 이를 문제 삼았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남북화합 이전에 남남화합을 먼저 이루기 바란다"고 비판하며 "김정숙 영부인이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은 유시민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청와대는 "대통령이 빨리 가면 김 여사가 속도를 맞춰야 한다. 중간에 악수를 많이 건너뛰기도 한다"며 "의도적인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호길 인턴기자 psylee1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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