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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한국당 김재경 "당 의원 다수, 이종명 제명 과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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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 출연

"이종명 발언, 바람직하지 않지만 좀 지나쳐"

"의총서 부결되면 그 후폭풍 간단치 않을 것"

이데일리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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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5.18 민주화운동 폄훼로 당 윤리위에서 제명 징계가 내려진 이종명 의원에 대해 “우리 당 의원들 다수의견으로는 ‘잘못한 건 맞다. 그렇다 하더라도 제명은 과한 것 아니었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씨를 초청한 국회 토론회를 주관하고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년·20년 후에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현역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 이 의원 제명안이 의원총회에 상정되지 못해 당적 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지도부가 얼마나 곤욕스럽겠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 (제명안을) 얹었는데 부결됐다든지 ‘다시 좀 징계 종류를 달리 해봐라’라고 한다면 그 후폭풍이 간단치는 않을 것”이라며 “시기라든지 여러 상황을 봐서 결정을 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그만큼 고민이 분명히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 발언이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바로 입장을 표명했다”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징계라는 게 여러 종류가 있다. 거기에 합당하게 되어야 하는데 조금 지나치게 된 바람에 그 뒤 절차를 밟아가는 데 굉장히 부담이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좀 더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징계를 분명히 당에서 할 거고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 시기 문제라든지 이런 걸 놓고 고민을 많이 한 걸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계속 민감한 현안들이 연달아서 일어나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시기를 놓쳐버린 그런 아쉬움이 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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