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한 발은 단거리탄도미사일의 전형적인 항적을 보였는데 다른 한 발은 평양과 가까운 육지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5시 5분과 15분쯤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쪽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5시 5분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해 청진 앞바다에 떨어졌고, 5시 15분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좀 더 북쪽으로 치우쳐 120여 km 날아가다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5시 5분 미사일은 북한의 전형적인 단거리탄도미사일 이스칸데르의 발사 패턴이지만 5시 15분 미사일은 발사 방향과 비행 거리 모두 비정상적입니다.
동해를 향해 쏴야 그나마 안전한데도 북쪽으로 치우쳐 비행했고, 게다가 비행거리가 120여 km에 그친 겁니다.
황해남도 장연에서 동북쪽으로 100여 km 지점은 평양이기 때문에 비행 방향에서부터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의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육지에 추락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5시 5분과 15분 발사 미사일이 같은 기종일 수도 있지만 2개 기종을 섞어 쏘기 했을 수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러시아 수출용 미사일의 시험발사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닷새 만입니다.
지난달 26일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쏘고 북한은 다탄두 시험이라고 주장했지만 우리 군은 초기 단계에서 폭발한 실패라고 일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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