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여개 스타트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이하 코스코)은 20일 '상생을 말하던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이대로 가다간 승차공유 업계와 택시 업계가 공멸한다. 정부는 더는 침묵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코리아스타트업 포럼 '정부는 뭐 하고 있나' 입장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최근 개인택시조합 일각에서 나타나는 현실 왜곡, 허구적 문제 제기, 과도한 정치 쟁점화는 우려스러운 정도"라며 입장문을 시작했다.
서울특별시 개인택시 운송조합이 지난달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쏘카 서울사무소 앞에서 '타다' 서비스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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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택시는 기사 이익 침해 않는다"
코스포는 모빌리티 산업 혁신 없이는 택시 사업도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스포는 "택시산업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플랫폼과 결합해 모빌리티 혁신이 일어나야 택시업계도 살아날 수 있다"고 했다. 전 세계적으로 모빌리티 혁신이 성장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지금 국내에서 벌어지는 논란의 양상은 국가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부가 더는 방관해선 안 된다는 주문도 내놨다. 코스포는 “국내 모빌리티 혁신이 택시 업계를 몰아낸다는 근거 없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주도한 사회적대타협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난 3월 합의된 사회적대타협 이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줄 것과 모빌리티 산업이 소모적 갈등을 딛고 혁신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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