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93만톤에서 2030년 96만톤으로


엘지(LG)전자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2030년까지 2017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탄소중립 2030’을 선언했다고 20일 밝혔다.

엘지전자는 국내외 생산 사업장 및 사무실에서 2017년 기준 연간 193만톤의 탄소를 배출했는데 2030년까지 96만톤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엘지전자는 생산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 설비와 온실가스 감축 장치를 늘리겠다고 이날 밝혔다.

엘지전자는 이와 함께 청정개발체제(Clean Development Mechanism) 사업을 확대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청정개발체제 집행위원회(UNFCCC)로부터 탄소배출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정개발체제 사업은 기업이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면 이를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 달성에 활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엘지전자는 2015년 고효율 가전제품을 활용한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등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34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엘지전자는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고 고효율 냉동기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엘지의 자체 비투비(B2B) 솔루션도 적극 활용해 탄소 배출량 줄이기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엘지전자 안전환경담당 이영재 상무는 “각 사업장에서 적극적으로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유엔 청정개발체제 사업을 확대해 기후 변화로 인한 글로벌 이슈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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