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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황교안 “대통령이 고집 꺾지 않으면 경제는 더 무너질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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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20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OECD가 공개한 22개 회원국 1분기 경제성장률에서 우리나라가 0.3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상장사 실적 분석결과를 봐도 573개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36.9%나 감소해서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 상장사 4곳 중에 1곳이 적자인 것이다.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고, 환율도 1,200원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주에 발표된 충격적인 고용동향까지 포함하면 우리 경제가 총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밖에 볼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황 대표는 '실제로 제가 지난 2주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본 결과, 더 이상 나쁠 수 없는 그런 최악의 경기상황임을 눈으로 직접 볼 수가 있었다. 그런데도 이 정부는 정책을 점검해서 고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일 궁리만 하고 있다. 여당과 정부는 우리 경제성장률이 OECD 2위라고 했는데 결국 이렇게 거짓말이 다 드러나고 있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적'이라고 했는데 성장률 꼴찌가 성공한 경제인가.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청년세대 고용이 희망적이라고 하는데 현장에 한번이라도 나와 보고 하는 말인지 정말 의심스럽다. 분노하고 있는 청년세대 앞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국가재정회의에서 '지금의 잘못된 정책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국가채무 비율은 40대 초반에서 관리하겠다고 하는 경제부총리에게 대통령은 '40대의 근거가 뭐냐'고 따지면서 사실상 적극적으로 재정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정부 당시 국가채무 40%선의 예산안에 대해서 '나라 곳간이 바닥났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이렇게 주장했던 그 당사자가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 이 정도면 정말 내로남불, 현실망각의 결정판이 아니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고집을 꺾지 않으면 경제는 더 무너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대통령께서 정책 전환을 결단한다면 우리 당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말씀드린다. 그러나 끝끝내 잘못된 정책을 고집한다면 우리 당은 경제 폭망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서 국민과 함께 더 결연히 맞서 싸울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쿠키뉴스 이영수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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