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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광릉숲 자동차 길 따라 사람 길 3㎞ 개설…25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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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수도권 허파인 광릉숲에 산책로가 생겼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 을) 의원과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산책로인 '걷고 싶은 광릉숲 길'은 봉선사부터 국립수목원 입구까지 3㎞ 구간에 조성됐다.

연합뉴스

걷고 싶은 광릉숲 길
[김한정 의원실 제공]



국비 30억원을 들여 자동차 길인 광릉숲 관통 도로와 하천을 따라 나란히 설치됐다.

숲 도서관, 숲 놀이터, 사색 공간, 산새 소리 정원 등 10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일부 구간은 숲 안까지 연결됐다.

특히 생태계 보고(寶庫)인 광릉숲 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광릉숲에는 특산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식물 6천여 종과 동물 4천여 종이 서식한다.

광릉숲은 조선 세조가 안장된 '광릉'의 부속림으로 출입이 통제됐다. 자동차 길만 개설됐고 상시 개방된 산책로는 없었다.

이에 김한정 의원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광릉숲의 자연과 환경을 보전하면서도 주민에게 되돌려 주고자 2017년부터 산책로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김 의원은 "시민과 동떨어진 광릉숲이 아닌 일상과 함께하는 광릉숲을 만들고자 사람 길을 조성했다"며 "자동차 소리 대신 아이들 웃음소리와 음악회가 열리는 숲을 시민과 함께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걷고 싶은 광릉숲 길 개통식은 25일 남양주시 진접읍 경희대 평화복지대학원 정문에서 열린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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