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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10년 연속 명차' 김해 장군차 햇차 생산 막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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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김해 장군차 생산 장면
[김해시 제공]



(김해=연합뉴스) 정학구 기자 = 김해시는 장군차 올해 햇차 생산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수확을 시작한 장군차는 김해장군차영농조합 제다시설에서 제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된다.

장군차는 세계차연합회(WTU)에서 격년제로 개최하는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2008년 최고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연속해 금상·은상을 받았다.

특히 국내에서는 한국차인연합회에서 차의 날 기념행사로 개최하는 차품평회에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연속해 '올해의 명차'로 선정된 바 있다.

장군차는 중국 북방이나 일본 계통 일반 중엽류 녹차와는 달리 잎이 크고 두꺼운 남방 계통 대엽류에 속한다.

잎이 크고 두꺼운 만큼 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을 비롯해 아미노산, 비타민류, 미네랄 같은 무기성분 함량이 풍부하다.

들찔레 향기 같은 상큼한 차향과 마시고 난 뒤 입안 그윽하게 느껴지는 감칠맛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김해 대표 가야문화유산 중 하나인 장군차는 48년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이 가락국 시조 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예물로 가져왔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엔 신라 30대 법민왕이 신유년(661년)에 가락왕묘에 제향을 올리도록 조칙을 내렸을 때 제물로 차를 올렸다는 기록이 나온다.

김해시는 이처럼 역사성을 갖고 있으면서 품질도 뛰어나 부가가치가 높은 장군차 산업을 적극 육성, 우리나라 차 최초 전래지로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장군차는 온라인 쇼핑몰 '가야뜰', 김해장군차영농조합, 김해시청 구내매점, 장군차 시범찻집 등에서 살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장군차를 김해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군락지 조성과 재배지 확대, 차 문화 체험시설 건립, 차 생산시설 확충, 기능성 차 개발과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b94051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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