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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수원, 상반기 113명 대졸 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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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의 탈원전 기조에도 불구하고 채용을 줄이지 않겠다고 공언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올해 1차 정기 채용을 실시한다.

한수원은 2019년 1차 대졸 수준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총 113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원서 접수는 23일 오후 3시까지다. 모집 분야는 사무(6명)와 원자력(85명), 수력·양수(10명), 신재생(4명), 토건(8명) 등 기술직이다. 모든 분야에서 연령 제한이 없고, 사무직은 학력 제한도 없다. 기술직은 관련 학과 전공자 또는 관련 산업기사 이상 국가기술면허증이나 면허 보유자여야 지원할 수 있다.

별도 서류전형은 없다. 응시 자격을 충족한 지원자는 전원 1차 전형(NCS 직무역량검사)에 응시 가능하다. PSAT(공직 적격성 테스트)와 유사하게 출제되는 한수원 NCS 시험은 난도가 꽤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단 직무능력수행(기초전공지식) 시험은 타 발전사에 비해 비교적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차 전형에서는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차 전형(면접)은 1차 전형 통과자 중 인성검사와 심리건강진단에 적격 판정을 받은 지원자들만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심리건강진단은 원자력 분야에 종사하는 점을 고려해 스트레스 관리 방법과 감정의 조절 정도 등 기본적 욕구를 조절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항목별로 '예'와 '아니요' 중 택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아니다'에서부터 '매우 그렇다' 등 5개 항목 중 골라야 하는 인성검사보다 답하기 수월하지만 문항 수는 인성검사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접은 지원자 1인당 약 20분씩 심층적으로 진행되는 직업기초능력면접(40점)과 조별로 진행되는 직무수행능력면접(30점), 관찰면접(30점)으로 이뤄져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직업기초능력면접은 '창의력을 발휘한 경험' '성취 또는 실패했던 경험' '팀에서 의견 차이를 극복했던 경험' 등 인재상과 관련된 질문을 비롯해 '원자력의 장단점' '원전을 반대하는 사람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등의 직무와 연계된 질문들이 주어진다.

조별로 약 40분씩 진행되는 직무수행능력면접은 한수원에서 일하면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조별 토의를 평가한다. '방폐장 처리에 대해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라'는 식이다. 직무수행능력면접의 심화단계 격인 관찰면접은 조별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주로 지원자들의 상황 판단 능력과 협상 스킬 등이 평가 항목이다.

전국 발전소 주변 지역 주민 등 전형마다 가점 항목이 있으니 원서를 제출하기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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