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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중국에서 사업하는 유럽기업 3곳 중 1곳이 타격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 내 유럽상공회의소가 올해 1∼2월 중국에서 사업하는 585개 유럽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3분의 1가량이 무역전쟁으로부터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는 답변은 38%였으며,아무런 영향도 없었다는 응답은 57%였습니다.

미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은 31%,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답변은 63%였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영향이 없었다는 답변이 많았던 데 대해 중국 사업을 하는 유럽기업 다수가 중국 내수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유럽기업들은 그러나 중국 내 사업환경이 악화했다고 평가했으며 무역전쟁도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지난해보다 올해 중국에서 사업이 더 어려워졌다고 답한 기업은 53%로, 지난해 응답률 48%보다 상승했습니다.

유럽기업들이 꼽은 걱정거리 1위는 중국 경기둔화였고 글로벌 경기 둔화, 인건비 상승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목록에 없었던 미중 무역전쟁은 올해 4번째로 우려되는 요인으로 떠올랐습니다.

또 응답자 20%가 중국에서 기술이전을 강요받는다고 느꼈다고 답했으며, 이런 응답률은 2017년 조사 때 10%의 2배로 상승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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