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2019.5.20 cityboy@yna.co.kr /사진=연합뉴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0일 원내부대표단을 구성을 완료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해 김수민 원내대변인과 유의동·지상욱·김삼화·신용현 의원을 원내부대표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계인 유의동·지상욱 의원과 안철수계 이동섭·김수민·김삼화·신용현 의원을 고루 등용한 셈이다.

오 원내대표는 "이번 원내부대표단은 당내 통합과 정책 추진력 강화를 위해 탕평인사와 전문성을 우선으로 임명했다"며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철저히 파헤치고, 계파와 이념을 넘어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유능한 경제정당, 미래를 바꾸는
합리적 정책정당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인사는 손 대표가 이날 오전 채이배 정책위의장, 임재훈 사무총장, 최도자 수석대변인 임명을 강행하자 맞불 조치로 보인다.

손 대표가 측근 인사를 단행하자 오 원내대표도 안철수계 의원을 대거 기용하며 맞선 것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중립 노선을 선택했던 안철수계가 바른정당계와 완전히 연합을 꾸린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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