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화웨이 리서치개발센터. [AP=연합뉴스] |
인터넷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중요한 참여자로서 안드로이드의 발전과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화웨이는 계속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발전하고 사용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포함한 상품과 서비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하고 구매하라고 했다.
이날 오전 로이터 통신은 "구글이 화웨이 측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오픈소스를 제외한 자사의 기술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에 상품과 기술을 판매하는 미국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미국 상무부 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화웨이의 스마트폰에서 구글의 주요 서비스를 설치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구글 지도나 검색, 지메일 같은 서비스는 제공할 수 없어 화웨이 스마트폰이 해외 시장에서 타격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화웨이의 손을 들어줬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구글이 화웨이에 대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이전이 필요한 서비스를 중단했다는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 일을 정식으로 확인하고 사태의 진전을 적극적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이 법률 무기로 스스로 정당한 권리를 지키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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