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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文대통령, UAE왕세제 韓피랍국민 구출에 사의…"한-UAE 관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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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20일 모하메드 왕세제와 20분간 통화

리비아 피랍국민 구출 결정적 역할에 사의 전해

"한-UAE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모범 사례"

모하메드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 하게 돼 기뻐"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27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모하메드 UAE 왕세제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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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의 구출에 역할을 해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부터 20분 동안 모하메드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중인 현 칼리파 UAE 대통령을 대신해 2014년부터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 2월 서울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 국민 석방 지원을 약속한 이후, UAE 정부가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준 데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 2월 방한 당시 문 대통령으로부터 리비아에 피랍된 우리 국민 구출에 대한 적극적인 협력 요청을 받고, 외교부를 통해 리비아 군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며 우리 국민 구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UAE측으로부터 315일간 피랍됐던 우리 국민의 신병을 인수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피랍 국민 구출에서 한-UAE간 협력을 놓고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 전세계에 잘 보여준 상징적이며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제는 “한국이 기뻐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한-UAE 정상회담 개최 등을 통해 양국관계가 최상의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5G·AI 등 신산업 분야 △석유·가스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이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한-UAE간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확대시켜 나가는 데에 뜻을 모았다. 한-UAE간에는 임종석 UAE 특임외교특별보좌관과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간 고위급 협의 채널 외에 지난 2월 모하메드 왕세제 방한 계기 신설된 외교장관간 특별전략대화, 외교·국방 차관급 협의체 등의 소통채널이 운영되고 있다. .

또한 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 사건 등 중동 지역 정세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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