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판사, 實名으로 비판 글… 퇴직 석달만에 법무비서관 된 김영식 前판사 염두에 둔 듯
이 부장판사는 특정인을 지칭하진 않았다. 하지만 사실상 지난 2월 퇴직한 지 석 달 만에 법무비서관으로 간 김 비서관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쓴 것으로 보인다. 김 비서관은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 출신이다. 전임인 김형연 전 법무비서관도 같은 연구회 간사 출신이다. 이들은 법원에 있을 때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법부 독립'을 주장했지만 법관 퇴직 직후 청와대로 가 사법부 독립을 해쳤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부장판사가 '남이 하면 사법부 독립 침해, 내가 하면 정의'라고 한 부분은 이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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