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연 성사시킨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 인터뷰
"트럼프 대통령 측근에게도 공연 내용 전달됐다"
원형준(왼쪽) 린덴바움 페스티벌 감독과 북한의 김송미 소프라노가 지난 12일 상하이에서 협연하는 모습. [원형준 감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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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감독은 20일 본지와 만나 “남북이 이런 식으로 함께 협연한 건 최초일 것”이라며 “공연 나흘 전부터 김송미씨와 함께 리허설을 했는데, 공연 직전까지도 여러 정치적 상황 때문에 우리가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긴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원형준(왼쪽) 린덴바움 페스티벌 감독과 북한의 김송미 소프라노가 지난 12일 상하이에서 협연하는 모습. [원형준 감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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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감독은 “앞으로 워싱턴과 평양, 서울 및 제주 등에서 함께 공연하는 게 꿈이자 목표”라고 설명했다. 원 감독에 따르면 이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근에게도 18일(현지시간)께 보고됐다. 미국 국무부의 차관보급 인사는 원 감독에게 “매우 중요한 첫걸음을 뗀 것을 축하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보하는 인사에게도 전달했다”고 알려왔다.
북한의 김송미 소프라노가 한복 차림으로 '아리랑'을 열창하고 있다. [원형준 감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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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4세인 김송미씨는 16세 때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 국비 유학을 갔을 정도로 북한에선 음악 신동으로 꼽힌다고 한다.
원형준 린덴바움 페스티벌 감독과 김송미 소프라노가 공연 후 중국 상하이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카오 펭 지휘자와 악수하는 모습. [원형준 감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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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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