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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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일환 기자 = “2~3년 내로 1등 금융그룹으로 올라서겠다”
손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공식화하는 자리에서 밝힌 포부다. 이미 올해 1분기 실적 기준으로는 하나금융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서면서 출발부터 좋은 성과를 낸 상황이다. 또 기본적 금융지주 회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자산운용사도 인수했고, 규모가 큰 보험사나 증권사 인수도 적극 타진하는 등 내부적 정비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손태승 회장의 경영 시계는 쉬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목표 달성까지 남아 있는 과제들이 많기 때문이다.
20일 손 회장은 지주 전환 이후 첫 해외 IR 행보를 알리며 본격적인 해외 현장 경영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일본과 홍콩에서의 IR 일정 중 손 회장은 국부펀드 및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연기금 등의 해외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인데, 글로벌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늘렸다는 후문이다.
이번 해외 IR행보는 기존 투자자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는 물론 신규 투자 확보에도 공을 들여 적극적인 주가관리를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아직까지 해외에서 투자할 만큼 국내 금융지주의 매력은 크지 않은 게 현실이다. 2018년 세계은행 순위에 따르면 국내 은행은 50위권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우리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29.72%로 아직 국내 4대 금융지주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 관심도가 다른 금융지주들에 비해 낮다는 방증이다. 주가도 몇개월째 1만500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입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첫 인상을 긍정적으로 심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해외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장기투자자들로부터 우리금융그룹에 대한 신뢰도 공고히 할 것”이라는 손 회장의 말처럼 이번 해외 IR은 우리금융지주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소통 행보의 시작이다. 지난해 런던·스톡홀름·홍콩·싱가폴 등 해외 주요 국제금융도시에서의 해외 IR이 해외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성공적인 지주 체제 출범을 이뤄낸 성공적 사례도 있다.
한편 손 회장은 올해 8월경에도 미국 등 북미 지역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IR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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