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수 위축된 中, 수출 전략으로 대전환
- 노사협력ㆍ보조금 개편 등 경쟁력 높여야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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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올해 1분기 10대 자동차 생산국의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같은 기간 0.6% 감소해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4년 연속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21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은 0.6% 감소하며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1% 줄어든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세는 둔화했으나 산업 경쟁력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6위 자리를 내준 멕시코와 생산량 격차는 지난해 연간 6만9000대에서 올해 1분기에만 7만2000대로 늘었다. 전환 배치와 생산라인 간 생산 조정의 어려움 등 유연성 부족과 일부 재고조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수요의 위축세도 뚜렷했다. 2019년 1분기 10대 자동차 생산국의 전체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한 1849만대를 기록했다.
10대 생산국 가운데 중국과 미국, 독일 등 7개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작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요가 줄어든 중국은 올해 1분기 9.8%의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내수 위축에도 수출물량을 확대한 일본, 멕시코, 프랑스 등 3개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 생산이 각각 0.1%, 2.2%, 1.3% 증가해 대비됐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자동차 보급량이 3억3000만대를 넘어서며 시장이 포화상태로 진입한 중국이 내수 정체를 수출로 보완하는 전략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전기차 등 국내 시장을 겨냥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우리 업계의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생산성 증가 범위 내 조속한 임단협 협상 등 노사협력을 통한 가격경쟁력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R&D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미래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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