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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 방콕·자카르타 설치 검토…'신남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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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방특위 '금융권 간담회' 개최

뉴스1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제2차 금융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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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정부의 신(新)남방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설립을 추진 중인 '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가칭)를 태국 방콕이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신남방특위)는 21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수출입은행 등 정책기관과 민간 은행, 기획재정부 등이 참석하는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설립 방안에 대한 한국금융연구원의 연구용역 중간 결과를 보고받고 논의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금융협력센터'의 주요 기능으로 Δ신남방 국가의 금융 제도․인프라 구축, 역량 강화 등 지원 Δ양측 중소기업 금융접근성 개선(보증·보험·정책금융 등) Δ우리 금융권 진출 애로사항 등 현안 해결 지원을 제시했다.

아울러 위치에 대해서는 소재지 협력 수요, 지리·교통을 감안한 협력대상국 확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태국 방콕 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립 형태로는 정부 소속 독립기관으로 두거나 주아세안대표부 부속기관, 아세안 사무국 소속 국제기구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남방특위 위원장인 주형철 대통령경제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신남방과의 다양한 경제협력 이슈 중에서 금융협력은 매우 역동적인 분야"라며 "그러나 우리 진출기업들은 현지의 금융 인프라 부족과 국내 금융기관들의 진출국가 편중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금융 사각지대를 경험하고 있어서 자금조달을 최대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지난해 신남방특위가 중심이 되어 기획했던 우리 기업에 대한 해외보증, 전대금융확대 방안 등을 성실하게 추진하는 한편 금년 우리 기업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우리 금융기관들의 신남방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한·아시아 금융협력센터 설립 방안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또한 "대통령께서 보이시는 신남방정책에 대한 관심과 의지는 확고하다"며 "유관부처,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이제 막 싹트고 있는 신남방과의 금융협력에 힘을 모아주신다면 우리 기업 및 금융권이 신남방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기존 단순한 국내금융기관 해외진출 지원이 아닌 신남방 국가와의 상생을 지향하는 금융협력 방향에 공감하면서 금융협력센터의 조속한 설립을 요청했다.

이에 주 위원장은 이날 논의된 금융협력센터 설립방안이 향후 신남방특위에서 보다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연구기관, 일선 금융기관 등이 추가 협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이인호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강부성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 등이 참석했다.
tru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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