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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수출 감소 지속…1~20일 수출 전년 대비 11.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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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1~20일 수출입 현황 발표…반도체 33%↓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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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급감이라는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아 보인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다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57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7%나 급락했다.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5%나 줄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반도체 수출이 1년전보다 무려 33.0%나 감소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석유제품 수출도 5.1%가 감소했다. 승용차(12.6%), 무선통신기기(5.2%), 선박(21.4%), 가전제품(28.3%)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출액 기준으로 비중이 압도적인 반도체 수출 감소폭을 메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국가별 수출로는 우리나라 수출의 40%에 육박하는 대중, 대미 수출이 각각 15.9%와 4.4% 감소했다. 유럽연합(-19.4%), 일본(-1.4%) 등에서도 감소했다.

1~20일 수입은 27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1% 줄었다. 원유(-14.1%), 기계류(-4.9%), 석유제품(-10.0%), 반도체 제조용 장비(-42.7%) 등에서 감소한 영향이 컸지만,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많아 무역수지는 19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크게 위축되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 정부는 아직 2.6~2.7%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1%대(노무라 1.8%)로 추락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부터 신규무역 금융 5,000억원을 투입하고, 중소기업 수출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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