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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애플 제친 화웨이, 하락세로 고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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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되는 미중 무역전쟁

구글, 화웨이에 서비스 중단 선언

[이데일리 윤로빈 PD]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5월 19일 미국 정부가 화웨이를 거래제한 대상으로 점 찍으며 화웨이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정책의 여파로 구글이 화웨이에 제공하던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나 구글 서비스 제공 등의 협력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현재 화웨이도 자체적인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수준에 못 미치는데다, 화웨이의 부품 공급업체 중 상당수가 미국 기업이라 부품공급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본격적인 무역 전쟁이 발발되기 전부터 미국은 화웨이에 달갑지 않은 입장을 보였다. 화웨이가 자국의 스파이 활동을 위해 도움을 제공했다는 의혹과, 자사 제품에 해킹 프로그램인 백도어를 설치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다.

2017년 6월, 중국이 국가정보법을 발효하면서 그에 대한 논란이 더 가중됐는데 이 법안에 ‘중국 정보기관은 정보수집을 위해 개인 및 단체가 소유한 차량이나 통신장비, 건축물 등에 도청장치, 감시시설을 설치하고 영장 없이 압수수색이 가능하다.’ 등의 내용이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자국민뿐 아니라 화웨이를 사용하는 세계 고객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화웨이가 제품에 감시, 도청 장치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얻은 개인정보를 중국정부에 제공할 수도 있는 것이다.

때문에 그동안 미국은 화웨이 장비 사용에 제재를 두었고 동맹ㅁ국들에게도 화웨이 장비 사용 제재를 요청한 바 있다.
이데일리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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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훌륭한 가성비를 내세워 동남아, 동유럽을 중심으로 급성장했으며, 최근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고공 행진하던 화웨이에 미국의 무역제한이 걸리면서 그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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