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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중기부-포스코 제2 벤처붐 '맞손'…벤처모펀드등 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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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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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아이디어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1조원 규모의 포스코 벤처플랫폼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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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정부의 '제2 벤처붐 확산 전략'에 발맞춰 8000억원 규모의 ' 전략 벤처투자 모(母)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출자 대상 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등 기술사업화에도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코·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포스코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포스코 전략 벤처펀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의 전략 벤처투자 모펀드는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제2 벤처붐 확산 전략'의 일환으로 조성되는 첫 번째 펀드다. 당시 정부는 벤처 투자 및 M&A(인수합병)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금융사 등이 전략 벤처투자 모펀드를 조성하면 운용 자문, 세제혜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1조원 규모 모펀드를 조성하고 출자 기업의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 산하 한국벤처투자는 자(子) 펀드에 대한 출자 등 모펀드 운용 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포스코와 벤처캐피탈(VC) 간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 공유에 협력한다. 민간 VC들은 포스코 출자금(8000억원)을 기반으로 민간 투자를 유치해 총 2조원대 자펀드들을 운용할 예정이다. 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뿐 아니라 IT(정보기술)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대대적 벤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아닌) 대기업은 펀드 운용 경험이 적어 한국벤처투자가 자문 등 포스코의 모펀드 운용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올해부터 5년간 포스코가 출자한 자금을 운용할 민간 VC들도 순차적으로 선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포스코의 전략 벤처투자 모펀드를 통해 민·관 협력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향후 사업 참여 대기업과 금융사들을 늘릴 계획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함께 열린 포스코의 IMP(Idea Market Place) 행사에 참여해 창업기업들을 격려했다. IMP는 포스코가 2011년 시작한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IMP에 참여한 창업·벤처기업들은 이날 박 장관에게 얼굴 인식 딥러닝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머신러닝 기반 IOT(사물인터넷) 얼굴인증출입통제 및 방범방재 융합연동 시스템 등을 시연했다.

박 장관은 "IMP와 전략펀드를 통해 우수한 창업기 업들이 발굴·육성되고, 그들이 성장해 또 다른 창업 기업을 키워낼 수 있는 선순환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가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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