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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주한 英대사, 황교안 만나 "北, 변화 안 하면 대가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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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북한에 두 가지 선택권, 국제질서·규범 존중해야"

황교안 "北 인권문제 심각…文정부, 북인권법 사문화 시켜"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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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이균진 기자 =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가 22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북한이 변화를 선택하지 않으면 현재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력이 계속되고 대가도 따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미스 대사는 22일 국회에서 황 대표를 접견해 "북한이 지금 처한 상황에서 두 가지 선택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미스 대사는 "첫 번째는 국제질서와 국제규범을 존중·순응해 비핵화 확산 및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진전을 이루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고립을 지속하는 것"이라며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 따라 국제사회가 북한을 어떻게 대할지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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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한 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5.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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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도 "북한의 인권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언론을 보면 북한의 관리들이 어느날 갑자기 없어지거나, 처형되거나 총살당하는 일이 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16년 북한 인권법 및 북한 인권기본법을 만들어서 북한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는 분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지금 정부는 북 인권법에 담긴 구체적 내용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사문화된 것이나 마찬가지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의 인권유린은) 유례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정치범 수용소에 10만여명 수용돼 있다. 특별히 탈북여성 문제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훼손하는 중요한 문제기 땜에 영국에서도 지적해 고쳐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스미스 대사는 "영국은 북한에 외교 관계 등으로 같은 신호를 지속해서 보내고 있다"며 "그 신호는 기회가 있다, 새로운 환경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이 신호를 보낼 것이고 (북한이) 그 길로 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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