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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디카' 정체불구, 유튜버 덕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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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이 올라가면서 디지털 카메라가 부진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풀프레임 미러리스만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인 미디어 시장 성장과 고화질 영상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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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신제품 ‘EOS RP’.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사진=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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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카메라 판매량은 6만8000대로 전년 동기(8만6000대) 대비 21% 감소했다.

최근 4년간 매년 카메라 판매량 추이를 보면 작은 크기의 센서를 채용하는 크롭바디 카메라 판매량도 2016년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약 10만6000대에서 3만3000대(69%↓)로 크게 줄었다.

반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풀프레임 미러리스 판매량이 약 3700대였다면 올 1분기엔 6300대(69.8%↑)로 늘었다. 기존 일안반사식(SLR)은 지난해 1분기 약8700대에서 6300대로 줄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출시 이후 처음으로 SLR 카메라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성장은 유튜버 등 1인 미디어를 중심으로 고화질 카메라가 주목 받으면서 가능했다는 평가다. 늘어난 배터리 수명과 오토 포커싱(AF) 기능 향상, 가볍고 간편한 조작성 등도 수요 진작에 도움이 됐다.

최승철 GfK 연구원은 "최근 1인 미디어 시장이 성장하고 고화질 영상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카메라 제조사도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패키지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시장 대응에 임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도 미러리스 카메라의 성장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풀프레임은 화상이 맺히는 디지털 센서의 크기가 35mm 필름의 프레임과 동일한 카메라를 말한다. 미러리스(Mirror-less)는 기존 일안반사식(SLR) 카메라에 필수적인 거울 셔터 및 프리즘이 없어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카메라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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