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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입찰비리 의혹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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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 입찰 심사위원 명단 유출 집중 조사

경찰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입찰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옛 특수수사과)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입찰·계약 관련 자료를 인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다.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은 2023년까지 4조2000억원을 들여 지난해 1월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제4활주로를 신설하며, 제2교통센터 확장을 완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지난달 4단계 사업 중 제2터미널 확장사업 건설사업관리용역(감리·CM)과 공항 경비대 등 부대건물 감리용역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경찰에서 관련 부서 관계자들을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제2터미널 확장사업과 부대건물 감리업체 선정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터미널 확장공사 감리용역은 (주)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근정, 유신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해 5월 806억원에 수주했다. 이 용역 입찰 추정가는 1070억원으로, 희림컨소시엄은 혜원까치와 무영씨엠, 건원엔지니어링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부대건물 감리용역은 (주)혜원까치종합건축사무소가 지난해 10월 203억원에 따냈다. 이 용역 입찰 추정가는 271억원이며, 입찰에는 무영씨엠, 삼우씨엠, 근정 등이 참여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경찰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 입찰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의 명단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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