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항에서 탐지견으로 활동하던 복제견이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에 불법적으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나온 바 있지요. 이 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이 오늘(21일) 서울대학교를 압수수색하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복제견 메이에 대한 불법 실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서울대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의대 이병천 교수 연구실과 서울대 본부 안에 있는 연구윤리팀이 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앞서 동물권 보호단체인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지난달 22일 이 교수 연구팀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교수 측이 탐지견으로 활동한 복제견 메이를 불법으로 데려와 실험하고 학대했다는 것입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사람이나 국가를 위해 사역한 동물은 실험해서는 안됩니다.
이 교수는 불법 실험 혐의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학대와 관련해서는 연구실에서 일하던 사육사를 고발했습니다.
서울대 측도 자체 조사에서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비글구조네트워크)
신아람, 이완근, 오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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