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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이란 외무 "美, 중동 전략자산 배치로 위험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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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요에 의한 협상 안 해…경제전쟁 중단하라"

뉴시스

【서울=뉴시스】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매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중동지역 전략자산 배치를 비난했다. 사진은 CNN 인터뷰 캡처. 2019.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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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군의 중동 전략자산 배치와 관련해 "미국이 매우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CNN은 이날 이같은 발언을 담은 자리프 장관 인터뷰를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인터뷰에서 미국의 중동 전략자산 배치를 비난하며 "작은 지역에 이처럼 모든 군사자산을 두는 것 자체가 사고를 일으키기 쉽다"고 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공식적인 종말'까지 거론하며 대(對)이란 강경 메시지를 낸 데 대해 "이란은 절대 강요에 의해 협상하지 않는다"고 역시 강경한 태도로 맞받았다.

그는 "당신(미국)들은 이란인 누구도 위협할 수 없고 (위협에 의해) 관계를 맺을 수 있으리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란과) 관계를 맺는 방법은 협박이 아니라 존중하는 것"이라고 했다.

자리프 장관은 아울러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와 관련해 "확전시 고통스러운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은 확전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경제전쟁(economic warfare)'으로 칭하며 즉각 종식을 요구했다. 그는 미국의 제재가 이란 국민들에게 테러와 마찬가지라고도 주장했다.

자리프 장관은 특히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를 거론, "우리는 우리의 석유를 팔기를 원할 뿐"이라며 미국을 향해 "사람들이 우리 석유를 사지 못하도록 막는 불량배(bully)"라고 비난했다.

그는 아울러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위기와 관련해선 먼저 협상 테이블을 떠난 미국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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