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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56년간의 시장직 안녕'…독일서 94세 시장 민간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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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구글 지도 캡처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작은 도시에서 90대 시장이 50여년간의 시장직 수행을 끝내고 민간인으로 돌아간다.

22일(현지시간)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州)의 소도시 빈드하겐의 요제프 뤼델 시장이 최근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뤼델 시장은 올해 94세로, 인구 4천200명에 불과한 빈드하겐에서 56년간 시장직을 맡아왔다.

그는 이번 주말 새 시장을 뽑는 선거를 마지막으로 시장직에서 내려온다.

뤼델 시장은 14번의 선거에서 승리했다.

독일 자치단체협회는 뤼델이 독일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고 오래 재직한 시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빈드하겐에서 차로 5분 거리인 할레바흐에서 출생한 뤼델 시장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군 복무를 했다가 폴란드 전선에서 퇴각 중 부상한 뒤 포로로 잡혔다.

전쟁 후 독일로 귀환한 뤼델은 30세에 지방정치에 입문해 30대 말부터 시장직을 이어갔다.

그의 아들인 에르빈 요제프 뤼델은 기독민주당 소속 연방하원이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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