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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고수 아빠의 육아 비결] 아이에겐 생소한 잠자리채, 스펀지 공 던져주며 함께 놀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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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여름이 오면 아빠가 아이와 외부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많지요. 어느 여름날 아이들과 곤충 채집을 가려고 잠자리채를 샀을 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곤충 채집을 위한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아빠가 블록을 던지고 아이가 잠자리채로 낚아채는 놀이를 소개합니다.

우선 스펀지 블록과 잠자리채를 준비하고 잠자리채를 든 아이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마주 보고 섭니다. 혹시 스펀지 블록이 없다면 신문지나 이면지를 둥글게 뭉쳐서 종이 공을 이용하면 좋아요. 이제 아빠가 작은 스펀지 블록을 잠자리채 그물망 쪽으로 맞춰서 천천히 던져주세요.

아이가 잠자리채로 날아오는 블록을 잡을 수 있게 적당히 거리와 속도를 조절해야 해요. 처음이라면 아이가 잠자리채에 익숙해질 수 있게 연습이 필요하겠죠. 3~5세 아이는 약 1~2m 거리에서, 5~7세 아이는 2~3m 거리에서 던져주면 좋아요.

아이가 스펀지 블록을 잠자리채로 잡을 때 아빠는 열렬히 환호해주는 것 아시죠. 만약 아이가 잡기 어려워한다면 아이와 거리를 좁혀서 잡을 수 있게 천천히 정확하게 던져줍니다.

날아오는 스펀지 블록을 잠자리채 그물망 속으로 잡아채는 과정에서 아이는 눈과 손의 협응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날아가는 스펀지 블록을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면서 아이의 민첩성이 좋아집니다. 그물망으로 잡아챘을 땐 희열을 느끼게 되지요.

아이들은 아빠와 같이 잠자리채로 날아오는 블록을 잡으면서 밖에 나가서 바로 잠자리를 잡을 것만 같이 신나했어요. 예행연습을 마쳤다면 이제 아이와 함께 잠자리·나비와 메뚜기를 잡으러 집 밖으로 나가보세요.

[황성한·'기적의 아빠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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