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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림산업이 우리 기술력으로 지은 필리핀 500㎿급 석탄화력발전소 '부에나벤튜라 발전소'가 올 연말 상업운전을 앞두고 있다.

23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올해 1월 발전소 보일러를 최초로 점화한 후 발전소의 전체 시스템에 대한 시운전을 순차적으로 수행 중이다.

최근에는 발전소 건설의 핵심 공정인 계통병입(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처음으로 전력망에 송출)을 성공적으로 마쳐 공사진행이 순조롭다. 대림산업은 상업운전까지 앞으로 수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전력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림산업이 6억8000만 달러에 수주해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방식으로 수행했다. 지난 2015년 12월 착공에 들어간지 4년만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 발전소에 '초(超) 임계압' 발전 기술을 적용해 발전 효율을 높이고 이산화탄소 발생도 줄였다. 고압·고온으로 물을 증발 시키는 과정 없이 곧장 증기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석탄 연료소비도 기존 동일 규모 발전소 대비 연간 약 4만t을 절감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베트남 오몽 330㎿ 화력발전소, 필리핀 파그빌라오 420㎿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TNB 3A 1000㎿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의 사업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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