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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불법 만화 공유사이트 '마루마루2' 운영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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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 ‘마루마루’를 사칭한 마루마루2의 운영자가 검거됐다. 운영자는 마루마루가 지난 1월 폐쇄되자 유사한 사이트를 개설하고 기존 자료를 복원한 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은 ‘마루마루2’(사진)의 운영진 2명을 적발,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원 수만 14만명이었던 마루마루2 사이트도 폐쇄했다.

운영진들은 마루마루2에 불법복제 만화저작물 9만8000여 건을 게시해 14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마루마루 2 캡처


피의자 A씨는 폐쇄된 ‘마루마루’의 기존 회원을 흡수하기 위해 ‘마루마루’를 복구한다고 홍보했으나 두 사이트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복제 만화는 수사 대상인 제3의 사이트에서 복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작년 5월부터 서버를 해외로 이전해 불법 복제물을 유통하는 사이트를 합동으로 단속하고 있다. ‘밤토끼’, ‘토렌트킴’, ‘마루마루’ 등의 운영자가 검거되고, 사이트가 폐쇄되자 이용자를 흡수하기 위해 유사 사이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정부는 추가로 유사 사이트를 조사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범정부적으로 온라인 불법 콘텐츠에 대응하고 있다"며 "폐쇄된 불법 사이트를 사칭한 유사 사이트의 운영자까지 검거해 합법 시장 안정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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