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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美중부 덮친 토네이도·폭우에 7명 사망…“상황 더 악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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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미국 중부 지역을 덮친 최악의 토네이도와 폭우로 지금까지 주민 7명이 숨졌다고 미 ABC방송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간 오클라호마·미주리·텍사스·캔자스·아이오와주(州) 등 미 중부 전역에서 계속된 토네이도와 폭우로 이 지역의 강 수위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높아진 상태다. 전날부터 지금까지 이틀 간 최소 80건의 토네이도가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일보

미국 중부 미주리주(州)에 불어닥친 대형 토네이도. /ABC방송


이번 재해로 지금까지 미주리에서 5명, 오클라호마에서 1명, 아이오와에서 1명 등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미주리 내 330개 도로와 오클라호마, 캔자스의 고속도로 22개, 17개가 폐쇄된 상태다. 세인트루이스와 캔자스시티를 통과하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오클라호마주 등 해당 주 당국은 주민 대피령을 내렸으며, 미 국립기상청(NWS)도 홍수 경보를 내린 상태다.

특히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집중 호우로 급속히 불어난 아칸소 강의 급류에 휩쓸려 나간 바지선이 강 하류의 댐과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돼 주민 6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아칸소 강의 수위는 평소보다 9피트(약 3m) 정도 늘어난 43.5피트(약 13m)까지 상승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추가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 기상청은 이날부터 이틀 간 오클라호마, 미주리, 캔자스 등 일부 지역에서 더 강력한 폭우와 토네이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주말까진 2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토]美 토네이도에 사상자 속출 7명 사망…상황 더 악화될 듯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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