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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모디 印 총리 재집권 눈앞…‘7%대 성장’ 모디노믹스 탄력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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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가 오는 2024년까지 다시 인도를 이끌게 됐다. 집권 1기(2014~2019년)에 강하게 밀어붙인 규제 완화와 사회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지난 5년간 고용을 늘리고 연평균 7%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것이 국민들에게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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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019년 5월 8일 뉴델리 시내 광장 람릴라 마이단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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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총선 개표에서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이끄는 여당 연합이 300개 선거구 안팎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BJP 주도의 정당연합 국민민주연합(NDA)이 우위를 보이는 선거구는 340~350여곳에 달한다.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과반 의석(272석)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여당연합은 2014년 때보다 더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BJP는 2014년 총선에서 282석을 획득, 인도 연방의회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단독 과반을 확보한 바 있다. NDA의 의석도 지난 총선 때 얻은 336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인도에서는 연방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한 세력이 총리를 내세워 정권을 잡는다. BJP는 조만간 모디 총리를 차기 총리 후보로 정식 추대할 방침이다.

모디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번영한다"며 "인도는 다시 이길 것"이라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 등 여러 해외 정상도 축전과 트위터 등을 통해 모디 총리의 총선 승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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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8일 인도 뉴델리 시내 광장 람릴라 마이단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지지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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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인도 경제는 모디 총리 집권 전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7%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선거 직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 국민 중 55%가 인도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모디 총리 집권 전 29%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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