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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미국, 중국 화웨이 거래제한 국제연대에 한국도 참여 원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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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모든 국가 5G 네트워크 구축시 위험평가 기반 보안체계 채택해야"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 한국 참여 사실상 요구 해석

미, 한국에 화웨이와 거래 말 것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투데이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해 자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일본 등 국제적으로 거래제한 조치를 확대하려고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에 한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연합뉴스 질문에 “비공개 외교논의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모든 국가가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위험(평가) 기반의 보안체제를 채택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화웨이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스마트폰 ‘아너-20(Honor 20)’ 글로벌 론칭 행사 모습./사진=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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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대해 자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일본 등 국제적으로 거래제한 조치를 확대하려고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23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에 한국이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연합뉴스 질문에 “비공개 외교논의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모든 국가가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위험(평가) 기반의 보안체제를 채택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히 우리는 중국이 중국의 장비업체들로 하여금 이 업체들의 장비가 어떤 국가의 5세대(5G) 네트워크에 들어갈 경우 미국인과 다른 나라 국민의 이해에 반하는 행위를 하도록 강요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맹국인 한국의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 통신장비가 사용될 경우 한국의 이익에 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한국의 협조를 바란다는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5G 인프라를 구성할 업체의 공급망에 대한 검토도 여기(위험 평가 기반 보안체계)에 포함된다”면서 “업체가 외국 정부의 통제를 당하는지도 평가돼야 한다”며 사실상 중국과 화웨이를 겨냥했다.

미국은 화웨이의 보안 문제를 거론하며 동맹국에 화웨이와 거래하지 말 것을 압박해오면서 한국에도 이런 입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섣불리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압박에 동참했다가는 중국의 경제보복이 있을 수도 있어 한국 정부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날도 화웨이와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CNBC방송 인터뷰에서 “화웨이는 중국 공산당과 깊이 연계돼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화웨이와 관계를 끊을 것으로 믿는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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