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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제2 아마존·넷플릭스 잡아라… 美유니콘기업 신규상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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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상장 종목 투자전략
리프트·핀터레스트·우버 등 상장 초기종목 주가 급등락.. 분할매수·중장기 투자 바람직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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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아마존, 넷플릭스는 누가 될까."

미국의 신규상장 종목들이 기업공개(IPO) 이후 높은 수익률을 올리면서 유니콘(상장 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의 신규상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등은 상장 이후 현재 1238배, 324배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24일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1997년부터 지난해 5월 20일까지 미국 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은 모두 2690개, 이 가운데 유니콘으로 분류할 수 있는 기업은 101개 정도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신규상장 기업으로는 리프트, 핀터레스트, 우버, 팔란티어, 포스트메이트, 슬랙, 에어비앤비, 위워크, 로빈후드,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 등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핀터레스트, 에어비앤비, 우버, 리프트, 슬랙은 앞글자를 따서 '폴즈 유니콘(PAUL'S Unicorns·폴의 유니콘 기업)'으로도 불릴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혁신기업들의 미국 상장 러시, 미국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이 맞물려 미국의 신규상장 기업은 2010년 이후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경기둔화 국면이 있었던 2015년과 미국 텐트럼(긴출 발작) 및 남유럽 사태가 맞물린 2013년에도 신규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는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의 잣대로는 해당 기업들을 평가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새로운 서비스와 제품의 출시, 매출액의 증가,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수익화 등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프트는 지난 3월 공모가 72달러로 상장했고, 최근에는 공모가 대비 약 30%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은 한국과 달리 공모가와 시초가의 차이가 없다. 이로 인해 유니콘 기업들은 상장 직후 불확실성으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나타나곤 한다"며 "최근 상장한 우버, 리프트, 핀터레스트 역시 현재의 실적에 대한 부담으로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상장 초기 해당 기업의 존속 가능성과 향후 전망에 대한 엇갈리는 평가로 인해 주가 등락폭이 확대된다는 분석이다. 상장 당일 및 상장 후 초기 수익률이 부진했음에도 상장 이후 현재까지 구글은 2591%, 페이스북은 381%, 넷플릭스는 3만2391%, 아마존은 12만3831%라는 높은 누적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상장 종목에 대한 투자전략으로 △상장 직후 분할매수 △적중률보다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집중 △중장기적 관점 투자의 세 가지로 요약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상장한 유니콘 기업들 중 시가총액 10억달러 이상, 상위 100개 기업의 경우 상장 당시 64%가 적자기업이었다"며 "미국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보다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매출 증가와 사업 규모를 기준으로 투자자들은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모든 혁신기업들이 성공할 수는 없기에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과 같이 해당 영역에서 독점적 지배력을 갖춘 기업들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재편해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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