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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쿠데타 5년 만에 태국 의회 문 열어…국왕 "책임감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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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정지 타나톤 대표 개회식 참석…투표권은 행사 못 해

연합뉴스

의회 개회식을 주재하는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 내외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2014년 군부 쿠데타 이후 약 5년 만에 태국 의회가 24일 다시 문을 열었다. 3월 24일 총선이 실시된 지 두 달 만이다.

외신에 따르면 수티다 왕비와 함께 개회식을 주재한 마하 와치랄롱꼰 태국 국왕은 연설에서 각 의원의 행동은 국가 안보와 국민의 행복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의정 활동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전날 헌법재판소에 의해 하원의원직을 정지당한 타나톤 중룽르앙낏 퓨처포워드당 대표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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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개회식에 참석한 타나톤 중룽르앙낏 퓨처포워드당 대표(가운데)
[EPA=연합뉴스]



앞서 군부정권의 법률적 사안을 총괄하는 위사누 크루어-응암 부총리는 타나톤 대표가 의원직이 박탈된 상태가 아닌 만큼, 개회식에 참석해 의원직 선서를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타나톤 대표는 그러나 25일 예정된 하원의장 선출이나 내주 초 예상되는 총리 선출 투표에서는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헌재는 타나톤 대표를 상대로 선관위가 제기한 '총선 입후보 이후 언론사 지분 보유' 의혹에 대한 심리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심리가 종결되기 전까지 타나톤 대표의 의원직을 중지시켰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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