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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머스크 또하나의 꿈…우주 인터넷 '스타링크' 첫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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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6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적재하고 쏘아올려지는 팰콘9 로켓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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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민간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23일(현지시간) 밤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랄 기지에서 팰콘 9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 로켓에는 위성 60개가 실려 있다. 한 로켓에 이처럼 많은 위성이 실려 쏘아 일리기는 처음이다.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1시간만에 위성들의 전개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 작은 위성들은 우주에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머스크의 꿈을 담고 있다. 이번 60개를 시작으로 약 1만2000개의 위성을 쏘아 올려 전세계에 사각지대 없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이른바 '스타링크' 구상이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설립자인 머스크는 허풍쟁이라는 일부 비난에도 불구, 민간 우주여행, 하이퍼루프 등 기발한 상상력의 기업가로 영화 '아이언맨'의 실존 모델로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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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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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227kg의 위성들은 지상 2000km 상공인 지구 저궤도에 자리잡게 된다. 향후 12번의 발사를 통해 약 800개의 위성이 우주에 망을 구축하는 2020년께 서비스를 일단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페이스X는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스타링크 사업으로 연 300억달러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아직 미국내 사업만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우주네트워크는 머스크만의 구상이 아니다. 경쟁도 치열하다. 에어버스 자회사인 영국 원웹이 먼저 6개의 위성을 쏘아 올렸고 우주개발 라이벌인 아마존은 모두 3200개 위성으로 구성되는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처럼 위성 경쟁이 치열해지며 포화에 이른 우주 공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be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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